[문화와 삶]어떤 놀이의 결말

손희정 문화와 삶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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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디지털 놀이터.” 한 시사프로의 진행자가 딥페이크 성범죄를 언급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아이들의 놀이터에 딥페이크라는 새로운 장난감이 주어지면서 범죄까지 저지르게 ...

“아이들의 디지털 놀이터.” 한 시사프로의 진행자가 딥페이크 성범죄를 언급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아이들의 놀이터에 딥페이크라는 새로운 장난감이 주어지면서 범죄까지 저지르게 되었다는 논평이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여자의 얼굴, 신체, 이름을 재료로 삼아 ‘가짜’를 만들어 짓밟고 낄낄거리는 행태는 전혀 새롭지 않다.

물론 딥페이크 기술이 범죄로 이어지는 경로는 제대로 제재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 신기술을 갖고 논 ‘아이들’ 대부분은 딥페이크 생산과 유통이 불법임을 알고 있고,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이 행위가 피해자의 존엄을 짓밟고 모욕을 주는 일임은 잘 알고 있다. 바로 그것이 디지털 놀이터에서 오래도록 진행되어 온 ‘여자를 괴롭히는 놀이’의 핵심이니까 말이다. 애초에 딥페이크의 이름은 ‘지인능욕 사진 합성’이었다. 여기서 성격이 조금 달라 보이는 것, 하지만 한국사회가 좀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이 디지털교도소다. 2020년 3월 n번방 사태와 7월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미국송환 불발에 대한 분노를 먹고 빠르게 성장한 디지털교도소는 SNS에서 n번방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 별도 사이트를 운영하며 n번방 외에 성범죄자나 아동학대범 등의 신상을 공개했고, 그렇게 이슈의 중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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