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스크] 대한민국의 '어떤 진심'

中 딥시크 충격 휩싸인 한국'AI 개발·투자 진심 다할 것''진심이라면 특별법 처리를'정치권선 '진심 타령' 이어져주 52시간 해결이 첫 시험대

중국 스타트업이 내놓은 생성형 인공지능 딥시크의 충격이 컸던 걸까. 정치권에서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발언이 나올 때마다 '진심'이라는 말이 상수처럼 나온다. 진심을 알아달라부터 진심을 따져봐야 한다까지 다양한 진심 발언이 오간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진심'이라는 단어와 마주하면 생각이 길어질 때가 있다. 진심은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이라는 뜻이지만, 세상살이 경험상 진심만큼 헤아리기 어려운 것도 없고, 공수표처럼 헛된 약속이 적지 않다는 것도 익히 봐왔기 때문이다. 유란은"어떤 진심은 진심이라서 한심했다. 어떤 진심은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 속 복숭아처럼 쇠 냄새를 풍기며 삭았다. 어떤 진심은 추해졌고 어떤 진심은 다만 견뎌내는 삶으로 전락했다. 이젠 누구도 진심이 아닌 곳에 왜 열매들만이, 오직 열매들만이 진심인 채로 남아 있을까"라고 읊는다.딥시크 충격 이후 반도체 부문에서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허용하자는 내용의 반도체특별법 논의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전향적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이재명 대표는 이달 중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나라 안팎이 혹독한 시절을 맞다보니 국내 취업준비생이 마주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근 한 취업 플랫폼 업체가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의 절반이 넘는 55.2%가 목표 기업 형태와 관련해 '취업만 되면 어디든 관계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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