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세상의 파괴자인가 구원자인가···놀런이 그린 ‘오펜하이머’

대한민국 뉴스 뉴스

[리뷰]세상의 파괴자인가 구원자인가···놀런이 그린 ‘오펜하이머’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4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1%
  • Publisher: 51%

오펜하이머를 보러가는 관객은 몇 가지 기로에 놓일 것이다. ‘사전 예습이 필요한가’, ‘반드시 아이맥스(IMAX)로 봐야 하는가’다.

업적도 사랑도 결국 ‘난도질’ 당해

15일 개봉하는 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영화다. 퓰리처상 수상작인 평전 를 원작으로 한다. 스타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불러모은 이 작품은 평범한 전기 영화이기를 거부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달 21일 공개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전 사회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인류를 구원한 영웅이라는 영광은 오래가지 못한다. 1950년대 미국 전역을 휩쓴 매카시즘의 광풍은 오펜하이머를 청문회에 세운다. 종전 이후 수소 폭탄 개발을 비롯한 전후 군비 경쟁에 반대해 온 그는 좋은 타깃이 됐다. 맨해튼 프로젝트 전 오펜하이머가 참여한 교수 노조 조직 활동과 사회주의 모임은 그의 발목을 잡는다. 열렬한 사회주의자였던 진 태드록과의 사랑 역시 그의 애국심을 의심받게 한다. 수십 년 전 기혼의 연인과 나눈 밀회, 가족의 공산당 가입 이력, 친밀하게 지냈던 친구 등 모든 것이 발가벗겨지며 사회·정치적으로 ‘난도질’당한다.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두 인물은 물리학자인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이다. 유니버셜 픽처스 제공

감독 특유의 연출 기법 역시 오펜하이머의 내면 변화를 묘사하는 데 집중된다. 특정 장면에서 의도적으로 사운드를 극도로 키우거나 줄이고, 배경을 일렁이게 만들며 그리고자 한 것은 원폭이 휩쓸고 지나간 ‘마음의 폐허’다. 러닝타임 180분 뒤 극장을 나설 관객들을 압도하는 것 역시 컴퓨터 그래픽 없이 재래식 무기로 구현한 버섯 구름이 아니라 촘촘하게 쌓아올린 감정의 스펙터클이다. 미 원자력 위원회 창립위원인 루이스 스트로스는 오펜하이머와 사사건건 대립한다. 스트로스가 등장하는 장면은 흑백으로 그려진다. 유니버셜 픽처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히틀러가 장악한 이 나이트클럽의 비밀히틀러가 장악한 이 나이트클럽의 비밀히틀러가 장악한 이 나이트클럽의 비밀 엘도라도 하인리히_힘러 에른스트_룀 퀴어_커뮤니티_해방구 나치_독일 김형욱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리수 끝에 초유의 '항명' 자초한 軍…외압 아니면 무능[한반도 리뷰]무리수 끝에 초유의 '항명' 자초한 軍…외압 아니면 무능[한반도 리뷰]'이게 이렇게나 커질 일인가요?' 한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며칠 사이 벌어진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여파를 보며 탄식을 금치 못했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원이 안타깝게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옷 벗겨진 채 못 박혔다…차마 못 그린 그날의 예수 | 중앙일보옷 벗겨진 채 못 박혔다…차마 못 그린 그날의 예수 | 중앙일보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진 곳에서 못 박혀 숨진 곳까지는 약 800m입니다. \r예수 비아돌로로사 십자가의길 TheJoongAngPlus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CG 없이 핵폭발 찍었다…'오펜하이머' 23일만에 7696억 대박 | 중앙일보CG 없이 핵폭발 찍었다…'오펜하이머' 23일만에 7696억 대박 | 중앙일보실제 같은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고전적인 촬영기법을 택했습니다.\r영화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놀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초미세먼지 늘면 항생제 내성 위험도 커진다' | 연합뉴스'초미세먼지 늘면 항생제 내성 위험도 커진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로 인한 대기오염이 전 세계에서 인체의 항생제 내성을 늘렸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31 02: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