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진 곳에서 못 박혀 숨진 곳까지는 약 800m입니다. \r예수 비아돌로로사 십자가의길 TheJoongAngPlus
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어갔던 길을 ‘비아 돌로로사’라고 부른다. ‘십자가의 길’이란 뜻이다. 예수가 재판을 받았던 빌라도 법정이 제1처,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짊어진 곳이 제2처, 예수가 처음 쓰러진 곳이 제3처다.
십자가를 짊어진 채 죽으러 가는 예수와 그런 자식의 손을 잡고서 무언가 말을 하려는 마리아. 한눈에 봐도 애틋하다. 나는 그 아래 서서 한참 동안 조각을 바라봤다. 예수는 눈을 감고 있고, 마리아는 눈을 뜨고 있다. 예수는 가고 있고, 마리아는 붙들고 있다. 예수는 고요하고, 마리아는 요동친다. 그 장면을 바라보는 우리의 가슴도 요동친다. 예수는 기진맥진했다. 로마의 병사가 아무리 채찍을 내려쳐도 다시 일어나 십자가를 짊어질 기력이 없었다. 결국 병사들은 시몬이라는 사람에게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게 했다. 예수는 그 뒤에서 비틀거리며 걸었으리라. 자신이 못 박힐 나무 십자가를 앞세운 채 말이다. 그때가 아침이었다.예수가 가야 하는 목적지는 골고타 언덕이었다. ‘골고타’는 ‘해골터’라는 뜻이다. 당시 예루살렘의 사형장과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다. 이윽고 예수는 골고타에 도착했다. 로마 병사들은 예수에게 쓸개즙을 탄 포도주를 건넸다. 일종의 진통제였다. 예수는 맛만 본 뒤 이를 거절했다.유대인 가이드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는 알몸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십자가형에 처해지는 죄수의 옷을 모두 벗겼습니다. 예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실과 달리 후대 화가들은 속옷도 걸치지 않은 예수의 알몸을 차마 그릴 수가 없었다.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했던 골고타 언덕에는 성묘교회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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