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위험천만 스쿨존 통학길…주민들 '안전펜스 없고 불법주차 만연'
이곳은 초등학교로 가는 주요 통학로로 이용되지만, 안전 펜스가 설치되지 않은 가운데 차량 진출입이 잦았다. 2023.4.12 coolee@yna.co.kr대전 둔산동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배승아 양이 치여 숨진 사고로 교통안전 시설물 미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시내 곳곳 스쿨존에는 여전히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스쿨존이지만 안전 펜스는 없다. 150m가량 이어져 주차된 차들이 인도와 도로의 경계를 구분 짓고 있다.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아이들은 도로를 건너기 전 주차된 차들 사이로 들어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는 달리는 차가 없는지 좌우를 살피며 조심스레 건너는 모습이다.
이날 딸을 학교까지 배웅한 김모 씨는"주차 차량이 아이들 시야를 가리니까 특히 저학년이 도로를 건널 때 옆을 잘 못 살피는 일이 많아 걱정된다"면서"여기는 차들이 워낙 많이 다니는 만큼 서둘러 펜스를 설치하고 주차 단속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일대에는 '오전과 오후 등하교 시간대에는 노상 주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지만, 보란 듯이 주차된 차들로 가득하다.동구 용전초 인근에서 만난 이모 군은 안전 펜스가 설치되지 않은 길 200여m 구간을 걸어 학교로 등교하고 있었다.주택 밀집 지역인 이곳은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와 불법 주차 중인 차들로 뒤섞여 8m 폭의 도로 곳곳이 가득 찬 상태다.그는"작년에 횡단보도 없는 길을 건너다 차에 부딪힌 적이 있다"면서"그때부턴 차가 다가오는 게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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