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어떡해' 눈물과 흐느낌 속 배승아 양 발인·봉안식(종합)
강수환 기자=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만취 운전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배승아 양의 발인식과 유골함 봉안식이 11일 눈물 속에 엄수됐다. 강수환 기자=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 양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배 양의 어머니가 딸을 보내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4.11 swan@yna.co.kr흐느낌만 가득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배 양 어머니는 상실감이 깃든 표정으로 힘없이 인형만 손에 꼭 쥐고 있었다."모든 것을 이기리.""이 땅에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마지막 기도에 바닥을 바라보고 무릎을 꿇은 자세에도 어머니는 인형을 무릎 위에 올려두고 소중히 감싸 안다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
어머니 배 씨는"우리 승아는 하고 싶은 게 많은 꿈 많은 맑은 아이였는데, 가해자가 엄중 처벌을 받아도 속이 시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승아가 다시 살아 돌아오지는 않을 테니…"라며"그런 승아가 이 세상에 기억되지 못하고 그냥 사라질까 봐 그게 두렵다"고 울부짖으며 아들의 품에 안겼다.기도를 하면서도, 눈물을 훔치면서도, 오열을 하면서도, 유골함을 쓰다듬으면서도 늘 딸의 분신처럼 챙겨 다녔다. 강수환 기자=사흘 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배승아 양의 어머니와 오빠가 11일 오후 대전 추모공원에서 배양의 유골함 봉안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3.4.11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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