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멕시코시티 CCTV 관제센터, 2천만명 수도권 치안 24시간 감시
주말엔 12시간 맞교대 "힘들지만, 보람"…한인 밀집지역 CCTV 확충 진행중 이재림 특파원=한국과 달리 멕시코에서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는 무기를 소지한 사설 보안요원의 순찰 모습이다.멕시코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로 꼽히는 치안 불안을 방증하는 사회상이다.1년 내내 불이 꺼지지 않는 폐쇄회로TV 관제센터, 'C5'도 그 노력의 한 축이다.
'지휘·통제·통계·통신·시민지원'의 스페인어 첫 글자를 딴 C5는 한국으로 따지면 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소방 119종합상황실, 각 지방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 등 기능을 통합해 놓은 콘트롤타워다.지난달 31일 직접 찾은 C5는 멕시코시티 중에서도 한복판인 센트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메인 관제실 정면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의 가운데에는 국립지진청과 연계된 멕시코 전체 지진 감시 지도가 자리했다. 그 양옆으로는 주요 도로 차량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좌석마다 최대 4대의 모니터가 있었는데, 일반인은 봐도 모르는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듯 기자가 직원의 등 뒤에서 한동안 살펴보는 것을 제지하지도 않았다.
다른 공간에는 마치 콜센터처럼 영역별로 구분된 업무 공간도 있었다. 이곳에서는 경찰, 소방 관계자 등과 함께 근무하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차·구급 차량의 최적 동선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주거나, 의료 지원을 하고 있었다. 구스타보 게레로 쿠에바스 C5 운영 총국장은"위급한 환자를 위해 연락할 의사 30여명이 비상 연락 체계를 갖춰 대기하고 있다"며 병원 입원 병상 숫자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의료진과의 긴급 연락 시스템이 내실 있게 운영되는지까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상호연락체계를 구비했다는 점은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주말의 경우 12시간 맞교대를 하다 보니 힘들긴 하지만, 우리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치안이 불안하다는 견해를 지워가고 싶다"고 피력했다.설치비를 부담한 뒤 멕시코시티 측에 기증하면, C5에서 운영·유지·보수를 맡는 방식이다.멕시코시티 관제센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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