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영하에 저수지 입수…극한 상황서 조종사 구하는 'S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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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도에 얼음물에 직접 입수해본 기자 '저체온증에 걸려 목숨을 잃기 딱 좋다'

잠수복을 입고 혹한기 훈련 현장 저수지에 들어간 기자충북 진천에 있는 넓은 초평저수지엔 바람이 분다. 영하 5도 안팎의 기온과 맞물려 더 춥다. 준비된 잠수복을 입고 지퍼를 단단히 채웠다.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 대원들이 삼각형으로 파 놓은 구멍에 뛰어들었다. 발끝이 살짝 땅에 닿는 느낌과 함께 냉기가 온 몸을 감쌌다. 물 속은 영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춥다. 입고 왔던 옷과 잠수복 사이로 공기가 들어와 몸이 물에 뜨려고 했다. 이대로 몇 분 정도는 괜찮지만 더 오래 있다간 저체온증에 걸려 목숨을 잃기 딱 좋다.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와 한미 스텔스 전투기들. 만약 이들이 추락하면 조종사를 구해 오는 것이 항공구조사들의 임무다. 국방부 제공육군의 전투병과는 보병, 포병, 기갑 등이다. 해군의 대표적인 전투부대는 적을 공격하는 수상함과 잠수함으로, 해군은 배 1척을 무조건 1개의 부대로 취급한다. 같은 원리로, 공군의 전투부대는 전투기를 주축으로 한다. 그런데 전투기는 조종사가 없으면 뜨지 못한다. 뜨지 못하는 비행기는 의미가 없으므로, 공군 전력은 항공기 숫자로 계산하지 않는다. 출격횟수로 계산한다. 조종사가 비상탈출을 의미하는 'Eject' 무전을 기지에 날리면, 17전투비행단에 있는 SART 주둔지에 비상출격을 명령하는 알람이 울린다. 대기 중이던 항공구조사들을 태운 헬기가 현장으로 출동, 추락한 전투기에 몸이 끼어 갇혀 있든 산에 숨어 있든 물에 빠져 있든 구해 오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조종사가 목숨을 잃는다면 시신이라도 수습해 와야 한다.

구조사들이 몸 상태를 확인한 뒤에는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로 상황을 알린다. 그러면 탐색구조헬기가 낮은 고도로 접근해 구조용 인양기를 내리고 고리, 바스켓, 들것 등 각종 구조장비를 통해 헬기로 끌어 올린다. 이러한 기술들을 모두 습득하고 12년째 활동하고 있는 항공구조사 이수명 상사의 팔에는 고공, 낙하산 정비 등 각종 어려운 교육을 받았다는 마크가 잔뜩 붙어 있었다. 그는"극한의 상황에서도 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평소 끊임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반드시 구조한다'는 항공구조사의 임무 구호처럼,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와 전우는 우리가 구하러 간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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