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당신 회사 기밀이 SNS에 떴다'…모의훈련인데도 '멘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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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당신 회사 기밀이 SNS에 떴다'…모의훈련인데도 '멘붕'

"사이버보안은 전체 회사의 문제"…AI 활용하면 대응시간 10분내로 단축 가능 강건택 특파원=지난달 3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IBM X-포스 커맨드센터에서 가상 사이버 공격에 관한 모의 대응 훈련인 '사이버 레인지'가 진행되는 모습. 2023.2.5 firstcircle@yna.co.kr푸른빛이 감도는 어두컴컴한 보안 관제센터의 유선전화 벨소리는 유독 더 크게 울리는 듯했다. 얼결에 든 수화기 너머로 '트위터에서 당신 회사의 기밀 자료가 유출됐다'는 이야기가 꿈결처럼 들려온다.발신인은 외부 보안업체 관계자인 것처럼 굴며 '내가 도와줄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진 기자는"알겠다. 고맙다"고만 말한 뒤 일단 전화를 끊었다.심지어 전화를 건 사람이 정말로 도움을 주려는 보안 전문가인지, 아니면 해커 중 한 명인지도 분간하기 어려웠다.

20년 경력의 IBM 보안 전문가인 제니퍼 스캐털스키가"데이터 복구를 위해 해커들에게 돈을 준다는 옵션과 데이터를 그들의 손에 내버려 둔다는 옵션이 있다"고 선택지를 내밀자 대부분의 참가자는 두 번째 옵션을 골랐다.앞서 시뮬레이션 초반에는 언론사 기자인 것처럼 자신을 소개한 발신인으로부터 '개인정보 3만 건이 유출돼 페이스북에 샘플이 올라왔다. 1시간 내로 기사를 쓸 것'이라며 압박하는 전화가 다른 참가자에게 걸려왔다.정말로 유출이 일어났는지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상대방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심지어 '노 코멘트'라고 답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제니퍼는 지적했다. '노 코멘트'도 결국은"무언가 숨기려 한다는 인상을 준다"면서"최선의 방법은 '언론과 대화할 권한이 없다'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건의 공격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제니퍼는"공적인 성격을 지녔고,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사건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ATM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에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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