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지난 2008년부터 24시간 밀착 신변 보호 조치를 받는 인물입니다.\r대북풍선 이민복 트럭 방화
대북전단을 풍선에 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대북풍선 원조’ 격인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의 대형 트럭이 전소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16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 단장은 본격적으로 대북풍선을 날리기 시작한 지난 2008년부터 경찰로부터 24시간 밀착 신변 보호 조치를 받는 인물이다.
16일 경기 북부 지역 한 경찰서와 이 단장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1시 20분쯤 경기 북부 접경지역 모처에 주차해 둔 이 단장의 5t 트럭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 트럭 하부 연료통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화염을 내뿜으며 차량 전체로 옮겨붙어 트럭이 전소했다. 당시 트럭 화재로 인근 야산으로까지 불이 옮겨붙었고, 이 단장은 오전 7시쯤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 당국이 출동한 후에야 잠에서 깨어나 트럭 화재를 발견했다. 트럭은 이 단장 집과 70m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돼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TV에서 화재 직후 배낭을 멘 남성이 황급히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토대로 볼 때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며 “대공 용의점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방화 혐의자를 찾고 있지만, 현재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대북풍선 활동에 불만을 가진 간첩이나 종북주의자의 방화로 인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그러면서 “만일 당시 집에서 키우는 개들이 맹렬하게 짖지 않았더라면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 괴한이 집으로까지 침입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앞에서 대북풍선 살포용 트럭 등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만큼 이 단장에 대한 신변 보호를 더욱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이 지난 2014년 10월 연천 일대에서 대북풍선을 비공개로 날렸을 때는 북한이 대북풍선에 고사총 10여 발을 사격한 적이 있다. 당시 민통선 인근 중면사무소 마당 등에 총탄이 날아들자 주민들이 대피소로 피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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