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死), 그 후의 이야기]“애도할 시간조차 없었다”···산재로 형과 부친 잃은 박씨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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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미장공이었던 박씨의 부친은 2003년 작업 중 고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그로부터 20년 후, 형 박성도씨(43·가명)도 선박 해체 작업 중에 떨어져 지난 7월5일 사망했다.

박성남씨가 지난 7월18일 전남 목포시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정문 앞에서 노동부를 향해 형의 추락사 사건에 대한 꼼꼼한 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기은 기자

박씨는 떠난 형의 유품을 정리하다 이해할 수 없는 서류들을 발견했다. 형의 아파트 우편함에는 ‘임금 체불’ ‘국민건강보험 4대 사회보험료 체납’ 우편물이 쌓여 있었다. 알고 보니 해당 업체 경영진은 형 명의로 두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다 임금을 체불하고 4대 사회보험료를 미납한 채 폐업했다. 임금체불액과 보험료 미납분을 합해 1억2000만원이 넘었다. 박씨는 형의 급여명세서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직원이 퇴근했다”며 차일피일 미뤘다. 유족에게 죽음의 경위를 설명하는 이는 없었다. 정부는 ‘수사 중’이라고만 했고, 업체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나 사고 당시 안전관리 상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형과 2인1조로 함께 일했던 동료는 사고 직후 퇴사해 연락이 끊겼다. 박씨는 “처음에는 그냥 ‘사측 얘기만 듣고 합의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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