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칼럼] 코로나 후유증 극복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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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 동안 끝없이 늘어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달에 접어들면서 점점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한때 60만 명이 넘던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10만명 대 후반에서 20만명 대 중반을 오가고 있고, 위중증자는 1,000명 전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화장장이 최대로 가동돼도 부족할 정도로 늘었던 사망자도 조만간 정점을 지나 내려올 듯합니다.

한국의 코로나19 환자들 역시 비슷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에서 완치된 코로나19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후유증은 건망증, 수면장애 그리고 피로감이었습니다. 물론 후유증에 관한 연구는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단정해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의서 동의보감에서는 감염병의 후유증을 ‘여열불퇴’라는 용어로 설명했습니다. ‘여열불퇴’란 병의 주요 증상이 없어진 이후에도 아직 내부에 식지 않고 남아 있는 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많은 감염병 환자들이 호소하는 국소 부위 열감이나 냉감, 구강 건조, 갑작스러운 상열감과 이에 동반되는 두통, 안구 돌출감 등이 여열불퇴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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