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 주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었다. MZ세대 자녀를 둔 정 회장이 MZ세대와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에 이목이 쏠렸다.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 MZ세대 직원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기성 노조와 MZ세대 간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는 회사 분위기에 비춰보면 현대차그룹 내 세대 간..
지난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 주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었다. MZ세대 자녀를 둔 정 회장이 MZ세대와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에 이목이 쏠렸다.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 MZ세대 직원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기성 노조와 MZ세대 간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는 회사 분위기에 비춰보면 현대차그룹 내 세대 간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기득권을 쥐고 있는 강성 노조, 처우 불만으로 현대차그룹을 떠나는 MZ세대 이직률이 결코 가볍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 MZ세대가 기업의 주축이 되면서 노사 관계도 과거와는 완전 딴판이 됐다. MZ세대는 정확한 계산을 원하고 원하는 것을 직접 요구하며 수평적 문화를 선호한다. 무리한 요구로 제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 없는 강성 노조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게 MZ세대다. 현대차 기준으로 노조 가입률이 매해 떨어지고 MZ세대만을 위한 복지 확대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울산 신공장 생산직에 대한 나이별 인력 배분에 처음 나선다는 소식은 의미심장하다. 현대차가 국내 대기업에선 처음으로 공장 근무 인력의 30%를 2030 젊은 직원으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나이가 50세에 가까운 고령화 추세에서 기업이 선제적으로 미래차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젊은 세대를 육성하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현대차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차 경쟁력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인위적 인력 분배가 추후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엔 MZ세대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내연기관차와 개발 과정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차원이 다른 전동화 시대엔 기술 습득력이 빠르고 창의적 경쟁력을 갖춘 MZ세대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기존 숙련공과의 시너지 효과, 기술 전수, 협업도 빼놓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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