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동행] '30년 국수 대접' 대전 구암사 나눔회·북천 스님
구암사 나눔회원들이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내 구암사 나눔의집 나마스테에서 국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촬영 이주형]대전 유성구 구암사 나눔회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한 김정미 총괄 부단장은"더불어 나누며 배려와 사랑을 배웠다"며"국수를 먹으러 오시는 분들과도 슬픔과 기쁨을 나누는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구암사 나눔회는 1987년 신도 30여명이 32사단 국군장병들에게 매주 국수를 만들어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36년간 지역 군부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주민, 국가유공자 유족들에게 무료 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현재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30년이 넘게 참여 중인 회원 300여명은 연령과 성별, 사는 곳과 종교까지도 다르지만, 봉사 정신만큼은 '한 마음'이다.요일별로 당번을 정해 참여하는 회원들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준비해 11시부터 2시간여 동안 700명∼1천명, 연평균 30만명에게 국수를 대접한다.명절, 공휴일은 물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빠지지 않고 매일 국수를 만들다 보니 현충원 행사 일정까지도 외우다시피 해 몇그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척척 알게 됐다고 했다.
2009년 현충원의 허락을 얻어 비닐하우스 국수 봉사를 하던 그는 2013년 4월께 6천700만원을 들여 '나눔의집' 시설을 지어 기부채납 후 현재까지 지역주민들과 현충원 방문객에게 국수를 대접하고 있다.대신 국수를 먹고 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도 돕고 싶다'며 내민 꼬깃꼬깃 접힌 지폐 한장 한장은 아직 잊지 못한다고 했다. 스님은"생각조차 못 했는데 국수를 드시고 가신 분들이 설거지하겠다고 다시 찾아오고, 돈을 들고 와서 써달라고 성화를 냈다"며"이 마음들이 모여 오늘의 나눔의집이 됐다. 돈을 생각했으면 아무도 할 수 없고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스님은"내가 그릇 설거지만큼은 아주 잘한다"며"앞으로도 설거지 열심히 하면서 국수 한 그릇 필요한 분들께 음식 대접도 하고 말동무도 해드리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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