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인터뷰 방시혁 발언, 성장과 산업만이 모든 질문의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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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인터뷰 방시혁 발언, 성장과 산업만이 모든 질문의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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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업에 관심이 많으면서 ‘하이브’(HYBE)라는 이름을 모를 사람이 있을까. 본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발한 하이브는 2005년에 처음 설립되었지만,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은 채 10년도 되지 않는다. 하이브의 핵심 주축이자 하이브 그 자체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시작한 것은 미니앨범 ‘화양연화’ 시리즈가 발매된 2015년부터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하이브는 10년도 안 되는 빠른 사이에 한국 문화·엔터테인먼

무수한 스타들이 예로부터 그런 것처럼, 하이브에 소속된 이들 또한 많은 이들에게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당하고 있다. 말을 한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말의 나열일 수 있어도, 쉽게 무시하기에는 하이브 자체가 지니는 체급 자체가 달라졌기에 어떤 식으로든 그 이야기들은 여러 갈래로 해석되어나가 퍼질 수밖에 없다. 이 역시도 반대로 말하자면, 하이브의 관계자들이 굳이 자신을 숨기지 않고 이름과 모습을 내걸고 하는 인터뷰는 어느 정도는 공식적인 선언이자 표명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 또한 있는 것이다.

인터뷰이는 이우환,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추상화에 큰 족적을 남긴 화가 윤형근에서 착안한 첫 번째 트랙 ‘Yun’의 가사를 토대로 이 가사는 K-POP의 성공이 아티스트의 비인간화와 연관되어 있는지를 물었다. 그가 언급한 가사는 ‘Fuck the trendsetter / I'ma turn back the time / Back the time, far to when I was nine / 좋은 것과 아닌 것밖에 없던 그때’ 이다. 인터뷰이는 직접적으로 트렌드세터에 대해서 거친 비속어를 날리고, 9살로 돌아가고 싶다는 문장에서 BTS 자신이 일종의 트렌드세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는 발언을 가사로 삼은 것이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한 K-POP 특유의 산업 구조와 연관되어 있지 않았나를 궁금해 했었으리라.

이후 기자는 다시 ‘Yun’의 가사를 모티브로 하여 그에게 여러 가지를 묻는다. 2013년 본격적으로 데뷔하기 전 16세부터 19세까지 연습생으로 교육을 받았던 기간 부모님이 무슨 말을 했었는지, 결코 짧지 않은 연습생 생활 동안 무엇이 그리웠는지를 질문했다. 그에 대한 답변으로 RM은 부모님이 아이돌 데뷔도, 성공도 장담할 수 없는 연습생 시절에 대해 많은 불안감을 가지며 대학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었음을, 그러나 결국 대학에 가지 않아 캠퍼스 생활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말한다. 이러한 RM의 인터뷰는 한국 인터넷 상에서 기자가 ‘무례한’ 인터뷰를 한 것에 RM이 재치있게, 한국 문화 산업이 빠르게 거둔 위대함을 강조하며 대응을 했다는 식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특히 직접적으로 한국이 극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했다는 하나의 개발 서사를 언급하였기에, 이러한 서사가 익숙한 중장년 및 노년의 입장에서도 구미에 당기는 지점이 없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해당 인터뷰를 그저 국위선양의 측면으로만 취급하기에는 쉽지 않다. 인터뷰는 RM을 비롯해 BTS가 가진 성취를 명확하게 언급을 하며 시작하고 있고, 화제가 된 인터뷰의 질문도 RM 자신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발표한 노래의 가사를 통해 아이돌이라는 공인으로서의 삶과 개인의 삶, 그리고 그 개인이 놓인 사회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묻기 위해 도출된 것이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하이브에서는 또 다른 발화가 도출되었다.

뒤이어서 진행된 토론에서는 기조 연설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당시 한창 떠오르던 이슈였던 SM의 경영권과 관련된 질문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따금씩 나오는 기조연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좀 더 주목해야 할 이야기들이 다수 감지되었다. 기조연설이 일종의 K-POP 위기론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주장이 수치로 증명되는 분명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그 이유 중 하나로 ”BTS의 부재“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BTS라는 IP가 있어 생기는 낙수효과“를 언급하며, 군 복무 문제 등으로 전 멤버가 한동안 동시에 활동하게 될 수 없는 문제를 곧 K-POP 전체의 위기와 연결을 지은 것이다. 방시혁은 이를 언급하며 다시 한 번 K-POP의 글로벌화와 규모의 경제 확장을 주장했다.

그러나 산업의 성장은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모든 문제의 답이 될 수 있는가. 방시혁의 언급대로 규모 자체가 지니는 힘을 완벽하게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산업이 거시적인 수치로서는 확장한다고 하여 저절로 산업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또한 아니다. 영화 산업이 영화노조의 10년 가까운 투쟁 끝에 2015년 영화진흥법을 개정하고 나서야,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웹툰 등의 만화 산업이 2010년대 후반 들어 작가들의 노동조합이 결성되고 나서야 2022년에서야 비로소 일종의 노사정위원회인 ‘웹툰 상생협의체’가 결성되어 구체적인 개선안을 논의할 수 있었던 것 같이 말이다. 두 업계 모두 음악 산업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성공했고, 해외로부터도 일정한 주목을 분명 받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산업의 성장이 저절로 산업 내 창작 및 종사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이끌어 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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