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는 아픈데 앉을 곳이 없으니, 의자를 들고 다녀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서 전동카트를 운전하던 70대 요구르트 배달원 임모씨는 한 상가 입구에서 익숙한 듯 낡은 의자를 꺼내와 카트에 실었다. 전동카트로 오르막길을 오르던 임씨는 이내 길가에 카트를 세우고는 의자를 꺼내 앉았다. 임씨는 “서서 일하기 힘들다 보니 개인적으로 의자를 마련했다”며 “인근 가게 사장이 양해해준 덕에 의자를 맡겨두고 출근할 때 꺼내온다”고 했다. 임씨는 골목 구석에 의자를 숨겨두곤 했는데 자꾸 사라져 맡겨둘 곳을 겨우 찾은 것이라고 했다.
서울 성동구의 5평 남짓한 카페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A씨는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창고에서 접이식 의자를 잠깐 꺼냈다. A씨는 “하루 5시간을 서서 일한다”며 “앉을 시간도, 공간도 정해져 있지 않아 손님이 없을 때 이렇게 잠깐씩 앉는다”고 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쇼핑몰에서 만난 주차안내원 B씨는 차가 드나들지 않는 틈을 타 무릎을 굽혔다 펴길 반복했다. 그는 “연속해서 1시간 40분을 서 있어야 하다보니 신발은 항상 밑창이 두툼한 것으로 신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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