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같다” 칭찬받아도 현장 떠나는 복지사들 [사회복지노동자의날]

“천사 같다” 칭찬받아도 현장 떠나는 복지사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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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0일은 ‘사회복지노동자의 날’이다. 정부는 2011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이날을 ‘사회...

3월30일은 ‘사회복지노동자의 날’이다. 정부는 2011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이날을 ‘사회복지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정부와 달리 ‘사회복지노동자의 날’로 부른다.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처한 가장 큰 불안은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대표적인 비정규직 일자리는 중앙·지방 정부의 단기 시범 사업이다. 유씨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돌봄 사업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면 한시적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하는데, 실제로 그 기간이 끝나면 고용 보장을 받기가 어렵다”며 “나도 이전 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는데 고용 불안이 커서 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며 여기저기 기관을 옮겨다니는 사회복지 노동자들의 경력은 다음 근무지에서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은 “좋은 일 하시네요” “천사 같다”는 칭찬이다. 하지만 이들의 노동을 ‘선의’에만 기초한 봉사로 평가하는 인식이 노동자들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노동자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김 지부장은 직업 특성상 봉사성이 강하다는 인식 때문에, 노동권을 침해당한 피해 상황에서도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유씨는 “사회복지 분야의 노동자들은 약자의 권리를 지원하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리는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노동조합을 통해 권리를 주장하면 ‘이기적이다’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고 했다.사회복지 분야 일자리의 노동환경, 임금이 모두 열악하니 해마다 인력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 오 지부장은 “장기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되고 노동자들이 유입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노동 시장 중 약자들만 모이고 이를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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