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러시아의 역공이 주효한 상황이다.
서방의 혁신 기회 vs 중·러의 유라시아 경제블록 지난 24일 브릭스 경제포럼에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승패의 무대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서방과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13일 자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에 쓰이는 가스터빈 공급 문제를 들며 가스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정기 점검을 위해 가스터빈을 캐나다로 보냈는데, 캐나다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처에 따라 터빈의 반환을 거부했다가 지난 주말 이 터빈을 예외적으로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설인 포르토바야 가스압축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관련한 상황 전개에 대해 객관적인 결론을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네기국제평화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스 통제가 유럽에는 치명적이지만, 러시아가 치르는 대가는 상대적으로 작다고 분석했다. 가스는 석유에 비해 러시아 대외 수입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2021년에 가스와 관련된 세수는 국가 예산의 10%였던 반면 석유는 30%가 넘었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판매를 완전히 중단하면 손실은 400억달러가 날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 판매는 중단이 아니라 감축될 가능성이 더 높은데 이 경우에는 가스 가격 폭등으로 러시아가 벌어들이는 돈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가 가스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유럽 국가들이 겨울에 대비해 가스를 비축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카네기연구소는 지적했다. 유럽에서 가스 수요가 가장 높을 때는 10월부터 3월까지로 매월 평균 2700억㎥를 소비한다. 현재 유럽연합의 가스 저장량은 1천억㎥이고, 200억㎥ 이하로 내려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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