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붙잡혔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5일 만에 다시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진행된 남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남씨에 대해 치료감호도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진행된 남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남씨의 국선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치료가 끝나고 사회 복귀가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감형 사유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남경필 전 지사는 이날 공판에 변호인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피고인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씀드리지만, 그 시간 너무 길지 않도록 하는 소망도 있다”며 “피고인이 단약 치료해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남씨는 작년 7월 대마를 흡입하고, 같은 해 8월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경기도 성남 분당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작년 11월에는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도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이틀 만에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풀려났으나 닷새 뒤 예정됐던 경찰 조사에 불응, 재차 필로폰을 여러 번 투약했다가 또다시 경찰에 체포돼 결국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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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 아닌 처벌 원한다' 남경필, 필로폰 투약 장남 재판 증언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이날 오후 2시 남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사건의 결심 공판을 열고 피고인 측 양형 증인으로 출석한 남 전 지사에 대한 신문을 진행했다. 남 전 지사는 '우리 가족은 피고인을 사랑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재활의 과정들을 끝까지 함께 하겠다' 고 했다. 남 전 지사는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아들 남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마약을 했다는 사실을 담당 의사에게 털어놓고 경찰에 직접 자수를 했는데도 마땅한 처분이 없었다는 점, 남씨가 지난 3월 23일과 30일 필로폰 투약을 한 뒤 동생과 남 전 지사에게 112 신고를 해달라고 한 경위 등을 진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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