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좌파의 상징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7)가 브라질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근소한 표차로 12년 만에 돌아온 룰라는 경제난 속에서 분열된 브라질을 통합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1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 공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브라질리아/로이터 연합뉴스 중남미 좌파의 상징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가 브라질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근소한 표차로 12년 만에 돌아온 룰라는 경제난 속에서 분열된 브라질을 통합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1일 룰라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룰라는 이날 오후 취임식에서 “오늘 우리의 메시지는 희망과 재건”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는 큰 승리자였다”고 말했다. 2010년 말 8년 동안의 집권을 마치고 물러났던 그는 지난해 치러진 대선에서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1.8%포인트 차이로 힘겹게 이기고, 세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룰라는 30분 간의 취임 연설에서 보우소나루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임 정부의 국정 운영과 정책을 비판했다.
성탄절 전날에도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한 보우소나루의 지지자가 경찰에 체포됐었다. 룰라의 미국 전기 작가인 존 디 프렌치는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선거 후 극도로 분열된 국가를 재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호한 발언들로 대선 불복 논란을 불렀던 보우소나루는 이틀 전 미국 플로리다로 향해 이날 취임식에 불참했다. 보우소나루는 출국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전히 자신의 선거 패배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폭력적 시위를 벌이는 자신의 일부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규범과 헌법을 존중해야 한다. 다른 쪽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는 “보우소나루가 전통적인 승계 절차를 생략하고 플로리다로 떠난 것은 성숙하지 못한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상징적으로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의 경제 상황은 빈곤 종식을 내세운 룰라의 순항을 가로막을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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