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한겨레S] 2023년 1월 28일 토요일 “기후 악당들은 지구에서 손 떼세요” ‘탈석탄 릴레이 시위’ 꼬마 활동가들 📁 읽기: 2055년이면 국민연금 바닥…소진시점 2년 당겨졌다 📁 읽기:
‘탈석탄법 제정’ 국회 앞 손팻말 든 어린이들 11살 가람이는 왜 환경을 파괴하는 석탄발전소를 자꾸 짓는지, 아름다운 삼척이 왜 석탄발전소로 망가져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사진은 가람이가 삼척우체국 앞에서 ‘탈석탄’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류가람 제공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평일 오후 4시께면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자리한 삼척우체국 앞에는 매일 누군가 서 있다. ‘삼척시민 60%가 반대하는 석탄화력 중단하라’ ‘맹방해변 사라진다, 삼척블루파워 중단하라’라는 손팻말이 함께한다. 한국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이들이다. 2019년 7월부터 주말을 제외한 약 700일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손팻말 시위를 진행하는 하태성 삼척석탄화력발전반대투쟁위원회 상임대표는 “삼척 시민들이 약 30년 동안 반대해서 핵발전소가 들어서는 걸 겨우 막았는데, 이젠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이정용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국회 앞에 선 지 30분쯤 지났을 무렵, 가람이는 손팻말 2개 중 하나를 떨어뜨렸다가 얼른 다시 주워 들고는 다시 꼿꼿하게 섰다. “춥지 않냐”는 주변의 말에도 “안 추워요. 사람들이 조금씩 관심을 갖는 것 같아서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가람이가 1인시위를 한다는 소식에 강원도 삼척과 경기도 의정부에서 어른들이 가람이를 응원하러 국회 앞을 찾았다. 삼척에서 왔다는 이옥분씨는 가람이가 만든 손팻말을 만지며 “어쩌면 좋아. 니가 여기서 왜 고생이니. 아름다운 생태계를 망가뜨려 미안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씨는 미리 챙겨 온 초콜릿과 핫팩 예닐곱개를 가람이 가방에 넣었다. 20년 전부터 삼척에 살고 있는 이씨는 연신 “애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 지구 온도가 올라가는 게 제일 걱정돼요. 어디서 봤는데 봄이 짧아지고 있대요. 우리나라에 여름이랑 겨울만 남을 것 같아요. 으으으으~~” 가람이가 싫다는 듯 몸을 떨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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