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떼는 순간 눈물이 차오르자 코끝에 손등을 댄 채 25초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r윤석열 대통령 서해수호의날
2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일일이 이름을 부르려다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2010년 3월 26일 피격 당시 천안함 최원일 함장.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입을 떼는 순간 눈물이 차오르자 코끝에 손등을 댄 채 25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건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고 윤영하 소령부터 고 한주호 준위까지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천안함 피격 등에서 희생된 55명 장병의 이름을 불러 나갔다. 기념식에 참석한 희생자 부모들도 눈물을 닦았다. 윤 대통령은 롤콜을 마친 뒤 연단 뒤편에 있던 참전 장병들과 악수했다. 이희완 해군 대령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은 두 팔로 껴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도발’이란 표현을 여섯 차례나 썼다. 북핵 고도화를 언급하며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으면 국가라 할 수 없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천안함 전사자인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본지와의 통화에서 “ 한 명도 빠짐없이 이름을 불러 주셔서 가슴이 울컥했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희생자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셨다. 아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어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씨는 2020년 기념식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천안함은 누가 침몰시켰는지 알려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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