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엘살바도르와 A매치(국가대항전)를 하루 앞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단연 한 선수가 눈길을 끌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캡틴’ 손흥민이 코칭스태프 지시에 따라 몸을 푸는 장면부터 드리블과 슈팅까지 모든 동작이 관심사였다. 지난 16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벤치에 앉았던 그가 연패에 빠진 클린스만호를 구하는 소방수로 20일 엘살바도르전 출전이 예고된 영향이었다. 클린스만호는 3월 출범 후 1무2패에 그치고 있다.A매치에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가 선발 출전하는 것이 관례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귀국 전 영국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터라 선발이 아닌 교체로 후반전에 출장하게 됐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A매치 마케팅 효과를 위해 이번 소집에 무리하게 동원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었던 셈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은 본인 의사에 상관없이 움직일 선수도 아니고, 그렇게 대할 일도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 모두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에서 손흥민 복귀는 플랜A의 부활을 의미한다.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지 않아도 후반전 경기 흐름을 바꾸는 승부수로 기대할 수 있다. 원래 손흥민은 왼쪽 날개가 본업이지만,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선 4-4-2 포메이션 투톱의 한 자리를 소화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전에선 손흥민의 움직임에 따라 황희찬, 이강인과 위치를 바꾸면서 공격을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선 섀도 스트라이커로 조규성이 최전방에서 만들어낸 틈을 노리는 골 사냥도 기대할 수 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클린스만 감독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감안해 만들어가는 주 전술로 보인다”며 “페루전에서도 이 부분을 고려해 선수들의 포지셔닝을 조정하는 게 감지됐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은 엘살바도르가 최근 일본 원정에서 0-6으로 완패한 터라 어깨가 더욱 무겁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75위 엘살바도르는 약체로 분류된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선 전패를 기록했다.손흥민은 “감독님이 첫 승을 아직 거두지 못했다. 선수로 그게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기에 내일 즐거운 경기,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돌아올 주장과 함께 클린스만호가 시원한 첫 승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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