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1997년 교도소를 탈옥한 이후 경찰의 수배망을 뚫고 2년 넘게 도피 행각을 벌여 유명해진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씨(56)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7년 교도소를 탈옥한 이후 경찰의 수배망을 뚫고 2년 넘게 도피 행각을 벌여 유명해진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기도한 적이 있다.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위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해 9월 검거됐다. 그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되면서 서울구치소를 비롯해 경북 북부교도소와 부산교도소 등을 거치며 수감생활을 해왔다. 이후 그는 8년째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간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건물 외벽 환기통을 타고 내려가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한편, 신씨는 2011년 8월18일 새벽 4시10분쯤 경북 청송에 있는 경북 북부 제1교도소의 독방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 순찰을 돌던 교도관에게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신씨는 인근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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