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편의점 숏컷여성 폭행’ 피해자 “가해자 심신미약 주장 인정 못해…‘혐오범죄’ 명확히 해달라” [플랫]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라도 ‘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는 가해자의 범행동기가 가중처벌의 이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

경남 진주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20대 여성 등을 폭행한 20대 남성에 대한 항소심이 열린 20일 창원지법 앞에서 경남여성단체연합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피해자 A씨가 2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창원지법 형사1부는 A씨와 그를 도운 50대 남성을 폭행한 20대 남성 B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사건 당시 B씨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며 “혐오범죄인 점에 비춰 1심 양형이 너무 적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해자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사건 당시 가해자는 전달력이 충분한 상태였다. B씨가 여성혐오주의자가 아니었다면 내가 피해자가 될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혐오범죄라는 점을 재판부가 명확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 ‘편의점 숏컷 여성 폭행 사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숏컷’을 인증하는 글이 이어졌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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