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PD는 '그 바람에 성 소수자 이야기가 일주일간 정체됐다. 진 PD에 따르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되는 고전소설 『유연전』에는 직접 성 소수자를 언급한 건 아니나, ‘형님의 외형이 여성스럽다’고 묘사한 부분이 있다. 진 PD는 '보통의 1인 2역이었다면 크게 소통이 없었을 수도 있는데, 형제가 1인 2역을 하니 집에서부터 합을 잘 맞춰오더라. - 노비가,주인공,성소수자 이야기,임지연 연기력,성소수자 설정진
“노비 구덕이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슬프면서 응원하게 됩니다. 옥태영의 신분으로 거짓 인생을 살고 있지만 들키지 않기를 바라는 이상한 마음이죠. 시청자들도 아마 같은 마음으로 보지 않을까요?”
진 PD는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며 기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5일 모든 촬영을 완료하고 3개월 넘게 편집해 사전제작을 끝낸 후, 시청자 모드로 작품을 감상 중이다. “박지숙 작가와 주연배우 임지연과 함께 모여 6부를 봤다. 제작에 관여한 사람들임에도 다 같이 몰입해서 보고 있다. 편집하며 수십 번 돌려보면서도 재밌다고 느꼈는데, 나만 재밌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옥태영이 된 구덕이가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체적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자신이 얻은 부와 명예를 천민을 위해 사용하는 모습은 우리 시대 새로운 여성 영웅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진 PD는 “기획할 무렵에도 사람들이 항상 화가 많은 상태이며 서로를 포용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느꼈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자는 방향에 포커스를 맞춰, 구덕이를 통해 그런 의미를 부여해보고자 했다. 방영 이후, 우리 사회의 갈등 상황이 완전히 터져버리면서 더욱 주목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극임에도 전개가 빠르다. 극 중 성윤겸네만 보더라도 한 회차에 결혼과 죽음을 겪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진 PD는 “OTT가 나온 후 호흡이 빨라지는 트렌드가 있어, 우리도 사극이지만 그에 맞게 연출하고자 했다. 3040 시청 층을 겨냥한 젊은 느낌의 사극”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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