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연기하는 ‘젠더프리’ 배우, 강다현(31). 강씨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에 구속되지 않고, 넘나듭니다. 그는 자신을 ‘전형적이지 않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에게 지지 않고, 연기를 통해 ‘성별에 한계가 있는지’ 질문합니다.
“퀴어 연기 땐 늘 고민해요, ‘성소수자는 ○○하구나’ 할까봐” ‘미워해도 소용없어.’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지난해 5월17일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내 건 문구다. 해당 문구는 같은 해 퀴어퍼레이드에서도 사용되며 성소수자와 앨라이 공감과 반응을 끌어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올해 ‘미워해도 소용없어 2023’ 캠페인을 시작한다. 지난해 캠페인이 혐오와 차별에 대항하는 성소수자·앨라이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자신을 긍정하며 현재를 사는 모습에 주목한다. 〈한겨레〉도 이 캠페인에 동행했다. 젠더프리 배우 강다현씨.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공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730’을 쳐보세요. “우리 누나가요…” 2021년 방영된 〈제이티비시〉 드라마 ‘구경이’에서 남도현 역을 맡은 배우가 힘든 삶을 토로하는 대사를 내뱉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배우의 성별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퀴어성을 드러내는 게 작품 내에서 중요한 주제인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어요. 그냥 ‘존재하는 것’, 그 존재가 일상을 사는 것에 집중할 때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칫 자신이 그리는 성소수자 캐릭터가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것처럼 여겨질까봐 조심한다. 영화나 드라마 등 매체에서 다루는 성소수자 캐릭터는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퀴어 캐릭터를 연기할 때 제가 제대로 연기하고 있는지 늘 고민해요. 성소수자 캐릭터를 ‘뾰족하게’ 그렸다가, ‘성소수자는 뾰족하구나’라는 오해를 살까봐요.”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예민한 사람, 둔한 사람…성소수자들도 각양각색이다. 성소수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려면 더 많은 성소수자 캐릭터가 매체에 등장해야 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기 때문에 긴장하고 겁을 먹는 것 같아요. 낯선 성소수자 캐릭터라도 진심을 드러낼 수 있다면, 일부라도 사랑받고 공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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