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수상버스 도입에 회의적입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사실상 오세훈 시장이 거듭 밝혀온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위한 시험사업이라는 것입니다. 🔽 1대 추정가격은 20억 안팎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운행하는 수상 버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수상버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4일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부닥치자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이 탈 수 있고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수상버스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에 인력을 분산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상버스는 서울 교통망과 빠르게 연결, 환승이 가능한 ‘대중교통’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려운데다 경제성에 물음표가 남아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18일 수상버스를 도입해 서울시에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는 육상과 수상을 자유자재로 운항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수송능력, 속도, 경제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에서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사실상 오세훈 시장이 거듭 밝혀온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위한 시험사업이라는 것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3월 영국 런던 출장에서 템즈강을 운행하는 수상버스를 직접 타본 뒤 서울 도입을 계속 검토해왔다. ‘대량 승객’을 ‘자주’ 수송하는 대중교통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대책이란 지적도 있다.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는 “전철은 대량의 승객을 나르는 대중교통수단인데 수상버스는 이런 ‘대량 대중교통’이라고 하기 어렵다. 출퇴근 시간대에 약 3분 단위로 다니기도 힘든 교통 수단”이라고 했다. 수상버스의 특성 상 전철 수요를 흡수하기도 어렵다. 민 대표는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각 역에서 내릴 수 있고 수도권 전철망과 환승체계가 구축돼 있는데, 수상 버스는 이런 환승이 어렵고 운임 비용도 더 비싸 김포골드라인 이용자의 수요 특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홍보하는 것처럼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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