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S] 이병남의 오늘도 성장하셨습니다 41살 평화운동가의 죽음 바르고 단단하고 따뜻했던 그가족·지인, 성심으로 치유 기원20년간 ‘할 일’ 다 하고 하늘로생의 마지막, 편히 가게 도와야
생의 마지막, 편히 가게 도와야 게티이미지뱅크 가까이 지내던 한 사람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2년 동안 암 투병을 하다가 남편과 9살 딸을 남겨두고 갔습니다. 불과 41살입니다.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남편과 함께 평화운동가로 일했던 그녀는 바르고, 단단하고, 따뜻하며, 몸과 마음이 참으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연명장치를 제거하고도 의식 없이 며칠째 자가 호흡을 하던 그녀를 병실에서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쌕쌕’ 숨 쉬고 있는 얼굴은 평소처럼 맑고 윤기가 흘렀습니다. 청각은 마지막까지 남아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소리 내 인사를 건네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누워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은 살면서도 주변에 자신을 나누더니, 이젠 호흡을 통해 몸 세포를 마지막까지 다 태우고 가볍게 훨훨 하늘로 올라가려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의 마지막 투병 모습은 참 특별했습니다.
이들은 9년 전 퇴직금을 털고 서울 집을 팔아서 제주에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뚜렷한 수익사업도 없이 그저 마음 부자로 사는 삶입니다. 그들과 마주 앉아 처음 나눈 대화가 네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서로의 공통 지인이 많았던 것이지요. 서울에서 장례를 치른 그 평화운동가 부부와도 무심은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자연스레 우린 그 부부와의 인연을 나누고 함께 애도했습니다. 이야기 끝에 무심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사니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클릭하시면 에스레터 신청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한겨레신문을 정기구독해주세요. 클릭하시면 정기구독 신청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 그 말을 들으면서 저는 남은 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평화운동가 부부도, 삼달다방 주인 내외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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