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집 ‘프리덤’으로 12년 만에 싱어송라이터 컴백
건축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양진석. 샤이체어 제공 건축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양진석은 오랜 세월 선입견과 싸워왔다. 2000년대 초반 어려운 이들의 집을 개조해주는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했을 때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 안달 난 사람”, 건축가로 이름 날리다 음반을 냈을 때는 “취미로 음악 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애써 항변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자기 일을 함으로써 항변을 대신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7집 ‘프리덤’도 그중 하나다. 사실 양진석은 건축가이기 이전에 음악가다. 1980년대 한동준, 지근식 등과 그룹 노래그림 활동을 한 게 먼저였다. 일본 건축 유학 뒤 돌아와 발표한 솔로 1집 ‘마이 라이프’는 음악가의 정체성을 놓지 않겠다는 선언과도 같았다. 수록곡 ‘만나기까지’는 당대 인기 짝짓기 예능 ‘사랑의 스튜디오’ 주제가로 쓰이기도 했다. 건축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양진석.
그는 자신의 노래 중 2집 타이틀곡 ‘서머 드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했다. 지금 들어도 세련되고 청량한 시티팝 스타일의 숨은 명곡이다. “제 음악 인생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준 곡인데요, 또 하나의 ‘서머 드림’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한 게 이번 7집입니다.” 앨범에는 팝록·펑키 기반의 경쾌하고 청량한 시티팝, 라운지팝이라고 불러도 좋을 몽롱하고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팝, 힘차게 쭉쭉 뻗는 록 스타일의 곡들이 공존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우리를 옥죄던 마스크를 벗고 자유를 되찾은 기분을 노래한 ‘프리덤’, 높이 날아오르는 드론처럼 가볍고 경쾌한 ‘드론’, 여성 싱어송라이터 주이서와 듀엣으로 부른 일렉트로닉 팝 ‘원스 어폰 어 타임’,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이 일품인 ‘꿈같은 때’, ‘빛과 소금’의 장기호와 함께 부른 ‘유 캔 파인드 유어셀프’ 등 거의 모든 곡이 타이틀곡이라 해도 될 만큼 고르게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건축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양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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