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배’라 불리지만 ‘의배’로 달리는…“우리는 라이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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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배’라 불리지만 ‘의배’로 달리는…“우리는 라이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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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강 속으로 젊은 여성이 빨려들어가는 게 보였다.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시신도 못 찾으면 안 되는데’ ‘괜히 들어갔다 최악엔….’ 짧은 시간 수많은 생각이 스쳤다. 신고하고 불과 3분, 그는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전성배씨는 배달 라이더다. 매일 8시간씩, 주 6일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린다. 지난해 7월 그는 사람을 구했다. 출근 전 서울 성수동 한강변 인근으로 새벽 산책을 나갔을 때였다.

지난 8월 폭우 피해 당시 신림동에서 반지하 주민을 구한 은석준씨도 전씨와 함께 ‘9명의 의인’에 이름을 올린 배달 라이더다. 오후 11시,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할 즈음 반지하에 사람이 갇혔다는 얘기를 듣고 주택 복도로 헤엄쳐 들어갔다. ‘가장 끝 방’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을 확인한 은씨는 밖으로 나가 이웃들과 함께 창을 깨고 20대 남성을 구출했다. 은씨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했다.그는 “배달 일을 하다 보면 교통사고나 음주운전 현장을 수없이 보게 된다”고 했다. 2020년 10월엔 영등포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행인이 차에 깔리는 사고가 나자 주변 사람들과 차량을 들어올린 적도 있다. 신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경찰로부터 수배차량 번호를 전달받아 메모해 놓는 습관도 생겼다. 은씨는 “많을 때는 절도범 수배차량 번호 3~4개가 오토바이 앞단에 붙어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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