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김상중이 그만두지 못하고 세 번째 하게 된 연극

한 여성 팬의 광기 어리고 집착적인 사랑을 담은 연극 ‘미저리’다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장수 진행자로, 드라마와 영화에선 배우로 활약하는 김상중이 이번엔 연극 '미저리' 무대에 섰다. '미저리'는 김상중이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출연하는 연극이다.김상중은"결혼은 판단력이 흐려져서 하고, 재혼은 기억력이 나빠져서 한다고 한다.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았나 보다"면서"그래서 앵콜도 하고, 세 번째도 '미저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상중은"영화 '나쁜 녀석들'을 하고 나서 끝나자마자 목 디스크 수술을 했다"면서"공연을 하고 나면 목이 굉장히 아프다. 혹여 이 공연을 하게 되면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가 또 기억력이 없어서 앵콜을 하게 됐고, 그러다가 또 세 번째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작품은 베스트셀러 작가 '폴'을 향한 열성 팬 '애니'의 광적인 집착을 담았다.김상중은" 원동력이라고 한다면 연극은 레코딩으로 해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할 때마다 매번 달라진다는 점"이라면서"최고의 공연 할 때도, 참 안 좋은 공연 할 때도 있다.

길해연은"황인뢰 연출님과 연습이 끝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80살 돼서도 애니를 하면 얼마나 새로울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서"배우가 그 역할과 같이 나이 든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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