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방류 문제의 핵심은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ALPS(다핵종처리시설)라는 이름의 필터다.
필터를 통과한 오염수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해보니 삼중수소 외에는 의미 있는 양의 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러나 시료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가 녹아내린 미증유의 사태 때도 거짓말을 일삼았다.또 2018년 8월에는 ALPS를 거친 오염수에서 여러 종류의 핵종이 고시농도를 초과한 사실이 일본 언론을 통해 폭로된 이후에야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이 때문에 일본변호사연합회도 지난해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의견서'를 통해 'ALPS 처리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일본 정부의 자세는 '현저하게 불성실'하다고 지적했다.지난 2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연합뉴스지난해 3월 24일 IAEA 관계자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탱크 야적장에 임했다.대신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지난해 8월 국제배달 서비스를 통해 시료를 전달받았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류영주 기자원전 진흥기구인 IAEA가 원전 이권 카르텔을 구성하는 내부자들인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에 참여해서는 안됐었다는 지적이다.그는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국내 원자력 학자들은 보일러 안의 문제만 이야기해야 하는데 보일러 밖의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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