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나님 믿는 동성애자'…한국 국적 버리고 미군 입대한 남성, 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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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자이자 게이인 그, 병역의무를 피하지 않기 위해 제3의 선택을 했습니다.\r다큐멘터리 퀴어마이프렌즈

9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퀴어 마이 프렌즈'는 삶의 배경도 성 정체성도 모두 다른 두 사람 '강원'과 '아현'이 만나 서로의 세상을 넓혀가는 우정의 여정을 담았다. 사진은 다큐에서 두 사람이 서울에서 열린 퀴어축제에 참석한 모습이다. 맨앞줄에 박수치는 남성이 다큐의 주인공 송강원씨, 그 오른쪽이 친구이자 다큐를 여출한 서아현 감독이다. 사진 영화사그램2014년 26번째 생일에 지인들에게 이렇게 ‘커밍아웃’한 송강원씨. 기독교 신자이자 게이인 그는 대학 졸업 후 미국에 건너가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던 중 군 입대를 위해 한국에 귀국해 신체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한국 군대에서 동성애는 정신병으로 간주된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그는 성소수자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병역의무를 기피하지 않기 위해 고민 끝에 제3의 선택을 했다. 바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미군에 입대한 것. “좀 더 나다울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다큐엔 한국 군대의 동성애 차별 사건, 퀴어 축제 반대시위 장면 등이 수시로 나온다. 그런 한국에서 성소수자로서 “행복을 상상할 수 없다”며 떠난 송씨는 미군에 들어가 우수한 성적으로 진급까지 한다. 미군은 군인의 성적 지향을 묻지 않되, 동성애자임이 드러날 경우 강제 전역시키는 ‘돈 애스크 돈 텔’, 일명 ‘묻지마 정책’을 고수해왔지만 2011년 이 정책을 폐지하고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도 차별 없이 군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그는 꿈과 동떨어진 직업 군인을 택해 주한미군, 독일 주둔 부대를 거치며 점점 한계에 부딪혔다. 독일에 있던 2018년 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조기 제대한다.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후로도 직업 군인을 택한 그다. “나답게 살고자” 한국 국적을 버렸지만,"한국에서 자란 남자로서 스스로 받아들이고 생각해온" 모든 의무감을 떨칠 순 없었기 때문이다.

다큐 완성 후 암투병…영화 속 우정 계속돼 지난 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영화의 주인공 송강원씨를 비롯해 서아현 감독, 강사라 PD가 참석했다. 사진 영화사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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