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된 낡은 공장부지에 픽업트럭을 띄우다 신형_레인저 와일드트랙 랩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김종철 기자
87년의 밀가루공장의 뼈대와 모습을 그대로 품은 채, 말그대로 요즘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힙한 픽업트럭들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이날 공개한 신형 레인저는 전 세계 중형 픽업트럭을 대표하는 모델이다.그는 이어 "이곳 개발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특별한 곳에서 신형 레인저를 런칭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난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환경에서 포드코리아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기회와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홍보마케팅전무도 "레인저는 픽업임에도 매우 세밀하고 친절한 차량"이라며 "이곳 역시 왠지 낡음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느낄수 있는 독창적인 장소로, 레인저의 컨셉트와 일치한다"고 전했다.제프리 대표 말대로 레인저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이 끝난 픽업트럭이다. 지난 1983년에 첫 선을 보인 후, 40여년동안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며 세계 180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 신형 레인저는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5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에 참여했고, 이는 차량의 내외부의 각종 편의장치에 그대로 반영됐다. 노 전무가 "올드하고 터프해 보이는 트럭이지만, 가장 소비자 친화적인 차량"이라고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포드코리아는 신형 레인저를 통해 한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레인저는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2가지 종류다. 두 차량 모두 2.0리터 바이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들어있다. 다만 휘발유가 아닌 디젤을 연료로 사용한다.디젤 엔진위주로 차종이 구성된 이유에 대해, 제프리 대표는 "사전에 한국시장 리서치를 했더니, 토크가 좋은 디젤엔진을 더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디젤엔진의 레인저가 한국시장에서 좀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장에 선보인 레인저도 가상의 험로를 만들어 놓은 구조물에 차량을 곳곳에 배치했다. 차량의 앞모습은 레인저의 상징인 C-클램프 헤드라이트와 '포드'라는 글씨와 엠블럼 등이 사로잡는다. 이밖에 각종 안전운전을 위한 시스템과 이른바 차박을 즐기는 레저층을 위한 여러 편의장치도 눈에 띄었다. 최고출력은 205마력에 51kg.m의 최대 토크를 갖고 있다. 레인저가 별도의 짐이나 차량을 끌수있는 무게도 무려 3500kg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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