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m 높이서 경찰 4명 곤봉 타격... 윤석열 정부의 적나라한 '메시지' 한국노총 곤봉 윤석열 노동탄압 나병호 기자
성암산업이라는 회사가 있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사내하청사였다. 2017년 회사 매각 시도, 2020년 작업권 반납 시도에 맞서 노동조합은 생존권을 건 투쟁을 했다. 특히 2020년 성암산업 조합원들은 국회 앞에서만 한 달 가까이 노숙농성 끝에 합의서를 체결했으나 회사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원청 포스코는 다른 협력사를 통해 사실상의 대체근로를 허용하며 노조의 파업을 무력화시켰고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회사 편에 섰다.
결국 김준영 사무처장은 당일 밤 병원에 입원했고 경찰은 다음날 병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기습적으로 새벽에 영장이 청구됐고 영장실질심사가 당일 오전 11시에 잡혔다. 영장실질심사에 검사 2명이 들어왔고 경찰을 증인으로 세우려 했다. 이슈몰이와 더불어 윤석열 정권은 차근차근 '노동개악'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족시켰던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 내용을 보면 주69시간 장시간노동, 유연근무제 확대, 성과직무급제 도입과 파견업종 확대까지 경영계의 숙원사업이 총망라돼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재는 상생임금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이러한 신호에 맞춰 경찰은 처음부터 강경 진압을 목적으로 행동했다. 전날 김만재 위원장은 경찰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대여섯 명의 경찰로부터 얼굴이 아스팔트 바닥에 짓이겨진 상태로, 목덜미가 무릎에 눌린 채 뒷수갑이 채워졌다. 하지만 정글도라는 무시무시한 이름과 다르게 날이 다 죽어 있고 낫처럼 휘어있는 칼은 김준영 처장이 현수막을 자르는 등 작업용으로 사용했었던 것이다. 경찰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오지 말라며 휘두르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김 처장은 정글도를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들지 않았다. 하지만 보호구까지 완전 착용한 경찰은 김준영 사무처장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쓰러지고 나서도 가격했다. 이런 공격은 김준영 사무처장이 권총을 쏘는 정도의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을 때나 가능할 법하다. 경찰은 강제 진압 초기, 경찰봉을 던져 김준영 사무처장의 후두부를 공격하고 이후 15차례 이상 김준영 사무처장의 머리를 집중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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