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뜨겁게 달군 한국축구, 그날의 감동을 전합니다.\r이영표 축구 기적
주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는데 저만치서 낯익은 얼굴이 미소를 지으며 나를 향해 다가왔다.그동안 통화는 몇 번 했지만 얼굴을 본 것은 그가 2009년 사우디 리그 이적 당시 내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이후 14년만이다.
서로의 근황과 안부를 주고받은 뒤 그는 “박사님, 즐거운 식사시간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내 음식값을 슬그머니 계산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의 따스한 마음과 정이 느껴져 고마웠다. 그와의 인연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시작돼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이어졌다. 당시 월드컵 준비를 위해 1년여 넘게 동고동락 하다보니 스포츠의학 서적을 나에게 빌려갈 만큼 친해졌다. 그는 한일월드컵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는 조별리그 첫 경기를 불과 3일 앞두고 진행된 미니게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했지만 정밀검사 결과 근육 파열로 최소 3주간의 재활이 예상됐다.대신 의무팀에게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빨리 회복시켜라”는 특별 당부를 했다. 의료진들이 그의 재활치료에 매달렸고, 그는 조별리그 3번째 경기부터 출전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냈다.이영표와의 만남속에 올해도 6월이 어김없이 찾아왔다.신화의 서막을 열었던 6월4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3시간 앞두고 당시 김형룡 대표팀 지원팀장이 FIFA경기감독관의 눈을 피해 양쪽 골대에 소주를 뿌리며 승리를 기원하는 간절한 모습은 아직도 선명하다.
돌아보면 불가능에서 ‘기적’을 연출했던 역사적 현장을 함께 했던 환희와 감동은 내 삶을 탄력있게 해주는 자양분이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조용히 꺼내 음미하면 위안과 용기를 전해주기 때문이다.U-20대표팀 김은중 감독은 선수로 출전한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의 수모를 겪었지만 지도자로서 8강에 오르며 멋지게 반전을 이뤄냈다. 참으로 6월은 축구로 인해 달콤하고 행복한 달이다.-現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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