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천막 소식 23일차] 오소리와 돌탑이 어우러진 금강 천막농성장에서
천막을 지키러 경남에서 온 이들이 강변에 세워진 돌탑들을 보며 구수한 사투리로 말했다. 밤사이 큰 돌탑이 또 생겨났다. 손바닥만한 돌이 아니라 수박돌로 층층히 쌓은 탑. '감히 어딜 건드리냐'는 모습으로 세워진 돌탑은 무너지지 않고 금강을 거뜬히 지켜낼 것 같은 위세다. 낙동강에서 10년 넘게 4대강 싸움을 해온 활동가들의 공력이 느껴진다.
창녕환경운동연합 곽상수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영남주민의 상수원인 낙동강은 이른 봄 5월부터 발생한 녹조로 12월 하순까지 조류 경보제가 발령되는 처참한 상황"이라며"금강물을 가두게 되면 결국 금강도 낙동강과 같이 녹조범벅의 강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한 뒤 세종보 수문가동 중단과 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했다. 최근 천막농성장 현장을 찾은 환경부 담당자는"보를 유동적으로 활용하려고 수리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닫기 위한 재가동은 아니라고 변명했다. 물떼새와 생물종 보전을 어떻게 할지 묻자"보 수문을 잘 운용하면 된다"고도 답했다. 물떼새 알에 피해입지 않도록 수문을 조절해서 수몰 직전에 멈추겠다는 황당한 논리를 어디까지 믿어야할까? 4m 높이의 세종보를 1cm 높일 때마다 잠기는 멸종위기종들의 서식 공간에 대한 조사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발자국만 보고 어떤 동물인지 맞출 수 있을까[전북녹색연합 수라갯벌 길라잡이 강의] 수라갯벌에서 동물흔적을 찾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고] 세상의 진보는 멈춘 적이 없다길동무 인문학당이 6월 5일부터 ‘근대세계의 혁명사’ 강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밥상에 봄 선물, 이 맛을 즐기려 일 년을 기다렸다봄에만 짧게 나오는 가죽나물, 그리움에 마음이 아려 오는 맛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GS칼텍스 매경오픈] 어린이날 연휴, '골프 테마파크'로 변신하는 남서울CC가족 팬 위한 축제의 장 마련무료 솜사탕·페이스페인팅 등패밀리가든서 다양한 이벤트최종일엔 선수 사인볼 증정'명물' 남서울 숯불 불고기진한 불향으로 갤러리 유혹시상식 후엔 행운상 추첨현대 캐스퍼 등 대박 기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금강은 물 반, 모래 반... 세종보 닫으면 죽는다'21일, '모래가 흐르는 금강시민모임' 발족 기자회견... "세종보 재가동 계획 철회" 촉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칼럼]그 하나의 이름일본의 장편 애니메이션 이 끝날 때 흐르는 ‘카나타 하루카’(저편 아득히)라는 곡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있다. “몇천년 후의 인류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