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원-달러 환율이 최근 널뛰기를 하고 있는데, 어제오늘 사이에만 2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국내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유독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환율 변동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 사이 20원 가까이 뛰며 1,320원 턱밑까...
국내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유독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환율 변동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지난주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은행의 외환 스와프 체결로 이틀 연속 10원 넘게 내리며 1,200원대를 잠깐 찍는가 싶더니 또 껑충 뛴 겁니다.하루에 10원 가까이 '올랐다 내렸다'하는 이른바 박스권 널뛰기는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미국발 은행 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아직 외환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지만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보통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올라가는데 이례적으로 동반 약세를 보이며 환율이 좀처럼 내려가지 못하는 겁니다.따라서 당분간 1,300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경제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나면 조금씩 안정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전월 대비 감소 폭은 줄고 있어서 그러면 심리적인 부분이나 수급적인 부분들에서 안도할 수 있을 거 같고요. 그렇게 되면 달러 약세를 반영해서 환율은 1,300원 이하로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영상편집 : 강은지[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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