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는 공항에서 시내가 멀지 않고, 도시 면적도 작아（서울의 5분의 1 크기） 환승 투어 여행지로 각광 받는 도시입니다.\r해외여행 환승 스톱오버 카타르 도하
간만에 나서는 장거리 해외여행. 줄이면 줄일수록 좋은 게 경유지 체류 시간이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다. ‘스톱오버’ 여행을 즐기는 이들은 되레 환승 시간이 여유 있는 항공편을 택한다. 지루한 대기 시간, 공항을 빠져나와 시내도 구경하고, 호캉스도 누리면서 또 다른 여행을 재미를 찾는 것이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통하는 사막 사파리 투어에 나섰다. 사륜구동 지프를 타고 거칠 것 없는 사막 위를 실컷 내달리다가, 밥 한 끼 먹고 돌아오는 프로그램. 현지인 사이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레저 활동으로 통한다.도하 시내에서 출발해 약 1시간. 지프는 이내 광활한 사막 한복판으로 접어들었다. 사막에서만 28년간 차를 몰았다는 우리의 드라이버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운전 솜씨가 거침이 없었다. 사막에 들자 되레 속력을 70㎞ 이상으로 올렸고, 최대 볼륨으로 K팝 메들리를 틀었다. ‘놀아보자’는 확실한 신호였다. 곡예 질주는 1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이내 동쪽 사막의 끝에 섰다. 모래언덕 끝자락에 닿자, 눈앞에 거대한 바다가 펼쳐졌다. 카타르 반도를 감싸고 있는 페르시아만의 너른 품이었다. 수면 위로 카타르의 맑은 하늘이 쏟아지는 듯했다.돈의 맛 2019년 준공한 카타르 국립 박물관. 사막 장미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건축이다. 2008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현대 건축의 거장 장 누벨이 설계한 건물이다. 7만 개 이상의 콘트리트 패널을 활용해 사막 장미 모양의 건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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