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 간 캐나다인 남편이 질겁한 이유 신발 김정아 기자
실화인 곳도 있을 것이다. 지역이나 가정의 분위기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는데, 미국에서 내가 살았던 지역에서는 어쨌든 집안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분위기였다. 침대까지 따라가 보지는 않았으나 분명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도 있다.
양복을 차려입은 멋쟁이 그 집 남편은, 신발을 벗음으로써 패션을 망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럴 경우, 신발은 패션의 완성이다. 이런 장면이 미국에서는 생소하지 않다. 또한 마당에 맨발로 나가는 일도 흔하기 때문에, 결국 그들에게 있어서 신발과 맨발의 차이는 우리나라처럼 극명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한국 가정에서는 외부 손님들을 위해서 슬리퍼를 준비해 놓는 경우도 있는데, 외국인 손님들은 그 슬리퍼가 달갑지 않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우리가 사귀던 시절, 남편은 나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오면 한국의 좋은 곳을 많이 구경시켜 주고 싶었지만, 나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덜컥 감기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나는 감기약에 부작용이 많아서 한의원을 방문했다.
그래서 그러면 이런 경우에 캐나다에서는 원래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그의 답은, 신발을 벗어야 하는 곳에 가면 자신의 슬리퍼를 가지고 간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여름철에 샌들을 신고 다니다가 남의 집에 들어갈 때 맨발이 민망하여 덧신이나 양말을 꺼내서 신곤 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인 것이다. 아니면, 슬리퍼로 갈아 신는 대신 신발 위에 덧신을 씌우기도 한다고 했다. 요새는 흔하지 않지만, 옛날에는 다들 덧신을 가지고 다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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