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시간은 너무 쓰잖아요 커피 근무시간 이훈보 기자
제가 일하는 염창동의 로스터리는 8시 30분에 문을 엽니다. 처음에는 11시쯤에 열었는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나니 도저히 늦게 열 수가 없었습니다. 매상이 더 오를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었겠지만 그것보다는 지역사회의 일부로 그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오랫동안 11시쯤에 시작하는 삶을 살아와서 제 기준에는 꽤 이른 시간에 문을 여는 게 조금 피곤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덩달아 마음이 활기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잠을 더 자고 싶거나 학교에 가기 싫어서 고개를 푹 숙이고 가는 아이들도 있지요.
조금만 회의가 길어지고 마감이 늦어지고 받아야 할 것이 도착하지 않으면 지연은 일상이 됩니다. 업무와 관계가 고도화된 요즘 같은 사회에서는 예상치 못하는 일이 더 잦아지죠. 그다음에 찾아오는 회식도 반갑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준선을 69시간쯤에 둔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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