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온 가족을 잃은 아버지, 그가 떠난 여정 워터_디바이너 김성호의_씨네만세 올가_쿠릴렌코 (주)더블앤조이_픽쳐스 러셀_크로우 김성호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족의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하는 날이 잔뜩 모인 따스한 달이다. 지구가 한 바퀴 도는 똑같은 하루라지만, 날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의미를 따라 사는 인간의 지극히 인간다운 일이다. 어린이날엔 아이를 생각하고, 어버이날엔 부모를 돌아보며 우리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영화엔 수많은 미덕이 있는데, 다른 이의 삶으로부터 나를 돌아보는 것도 그중 하나라 하겠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많은 것이 실은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는 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사랑과 우정, 책임감과 자부심 같은 다양한 가치를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이 보는 이의 마음 가운데 피워내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어버이날에 맞춰 가족애가 두드러진 영화 한 편을 봐야겠다 마음먹은 건 그래서였다. 여러 영화가 후보에 올랐으나 그중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결코 떼어낼 수 없는 부자의 정이 두드러진 영화를 골랐다.
대영제국과 튀르키예의 수많은 젊음이 진 갈리폴리 해안이 목적지가 된다. 단서는 아들이 써내려간 수첩 하나 뿐, 그 넓은 해안에서 유해를 찾기엔 턱없이 부실한 기록이다.그러나 코너에겐 확률 따위는 의미가 없다. 한순간에 모두를 잃어버린 이 불행한 사내에겐 오로지 해야만 하는 것, 당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가족을 위해 남은 삶을 바치겠다는 이 사내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된다.영화는 온 가족을 잃은 한 사내의 이야기다.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 이미 죽은 자식들의 유해를 찾는 과정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전쟁 뒤 승전한 영국군이 패망한 오스만 제국 장교들의 도움을 받아 유해 발굴 작업에 나섰다곤 하지만 무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구체화된 계획도 없는 상태다. 어느 날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난 코너가 환영받을 리도 만무한 일이다.는 죽은 자식을 찾겠다며 먼 길을 떠나온 호주 아버지의 절박함을 그대로 내보인다. 그 마음이 한 사람, 한 사람을 물들여 마침내 제 목적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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