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신고, 검찰의 무리한 기소... 결말은 비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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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 검찰의 무리한 기소... 결말은 비극이었다 어린이집 맘카페 김광민 아동학대 김광민 기자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2021년 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교사는 아동학대 의심을 받고 있었다.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아동 부모에게 오해라면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 하지만 그들은 강경했다. 지역 맘카페에 피해 고발 글을 올렸다. 순식간에 아동학대 어린이집으로 낙인찍혔다. 당연히 원아 충원은 끊겼다.

선임을 거절했다. 사실 선거에 대한 고민도 컸다. 이미 맘카페에서 아동학대 사건으로 낙인 찍힌 데다, 담임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지역 사회에선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 선거를 고민하는 처지에서 위험부담이 너무나도 컸다. 자칫 '돈만 밝히는 악덕 변호사'로 공격받을 수도 있다.하지만 어린이집 원장은"사건 기록이라도 한번 읽어달라"고 했다. 마지 못해 원장이 놓고 간 서류를 훑어봤다. 사건을 보는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검찰에 직원을 보내 사건기록 전체를 복사해 왔다.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지방선거가 있었고 필자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고민은 더 커졌다. 무죄라고 확신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유죄가 선고된다면, 모든 비난은 내게 쏟아질 것이다. 뻔뻔하게 아동학대 피의자를 변론한, 돈만 밝히는 변호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도 있었다. 겁이 났다.온갖 고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주위에서도 사임을 권했다. 특히 법률사무소 직원과 동료 변호사는 강력하게 사임을 고민해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건기록을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2000쪽에 달하는 사건기록을 꼼꼼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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