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시장 규모 연평균 20.6% 성장,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운용사 덩치 키워
경영난에 처한 웅진그룹에서 코웨이 지분 30%와 경영권을 1조1천억원에 인수한 지 5년 7개월 만이었다. 두 차례의 블록딜과 자본 재조정, 배당, 지분 매각까지 합쳐 거둔 투자이익은 총 1조원에 달했다.국내 사모펀드 는 지난 20년간 극적인 성장을 이뤘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사모펀드 와 비교하면 여전히 초년병에 가깝지만, 이제 시장 규모는 물론 운용사의 운용 측면에서도 일정한 궤도에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28일 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 삼일PwC경영연구원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사모펀드 가 도입된 것은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2004년이다.이후 국내 사모펀드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졌다.2005∼2023년의 19년 동안 연평균 각각 20.6%, 27.1%에 해당하는 성장률이다.
그러나 2021년 이후에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후속 조치로 투자자 보호 강화에 중점을 둔 사모펀드 체계 개편이 진행되고, 저금리 시대 종료에 따른 자금 모집 및 투자 감소가 나타나면서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사모펀드의 총 약정액이 직전 분기 대비 1.7% 감소해 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모펀드 제도 도입 이후 국내에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같은 사모펀드 운용사가 덩치를 키우면서 시장에 자리 잡았다.이어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가 뒤따랐다.
이 가운데 한상원 전 모간스탠리 PE 한국 대표가 세운 한앤컴퍼니는 최근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기업인 한온시스템과 남양유업 등의 경영권을 확보했다.최근에는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에 대해 공개 매수에 나서며 다시금 자본시장의 화두가 됐다. 이와 함께 트러스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은 기업 경영이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가 상승을 노리는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사모펀드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자본 시장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국내 기업과 자본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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