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쿠바서 만난 한류, 그 잊을 수 없는 기억 한류 쿠바 미 에이미 헛친슨 기자
난 미국에서 대학교에 적을 두고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어나 한국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하여, 한국이 좋아서 모여든 미국 학생들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서두에 밝히고 싶다.
1993년 영국 런던과 뉴캐슬 사이에서의 여행 경험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뉴캐슬의 작은 상점 주인할머니는 가게문을 들어서는 나를 보자마자 비명을 질렀고, 이내 주인 할아버지가 나와서 나에게 나가라고해서 쫓겨나듯 나왔다. 계속 구박 비슷한 눈길을 받으며 여행을 하다가, 런던에 와서야 1988년 올림픽을 한 나라냐고 물어보는 딱 한명이 있었다. 2014년 대학에서 한국어 강의를 했을 땐, 한국어를 배우려고 모인 미국학생들이어서 한국을 좋아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었다. 다만 특이한 점이 있었다. 김태희가 주연했던 장희빈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본 나머지 한국을 방문해 장희빈 무덤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난 장희빈 무덤이 한국에 있는지 없는지 관심도 없었던지라 놀라기도 했고, 그 일화는 한 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이기도 했다.
놀랍게도 학생들은 내용의 70% 이상을 구술했다. 비슷한 서양의 동화들이 있냐고 물었더니 예상대로 대답을 잘했다. 이래서 한국문화가 통했나 싶기도 하고, 사람사는 모습은 다 비슷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이야기 했듯, 2017년 쿠바에서 한국인이라서 환영을 받기 시작한 것은 매우 특이하고 대단한 일이었다. 유수의 미국인 학자들과 함께 방문했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한국인인 나에게만 몰려드는 일이 일어났다. 사진 찍고, 사인 받고... 일반인인 나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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