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이 ‘댓글 접힘’을 기본 화면을 설정한 후 혐오댓글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댓글이력제’ 도입 이후 악플이 감소했다는 네이버 입장과 달리 악플 개선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도 있다. 포털 댓글 문제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분석과 논쟁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를 위해 양대 포털이 댓글 세부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댓글 접힘 기능 이후 혐오댓글 줄어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정치학회에 의뢰해 작성한 용역보고서의 일환으로 실시한 ‘포털 댓글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포털 다음의 ‘댓글 접힘’ 개편 이후
포털 다음이 ‘댓글 접힘’을 기본화면으로 설정한 후 혐오댓글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댓글 작성 이력제’ 도입 이후 악플이 감소했다는 네이버 발표와 달리 댓글 품질개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도 있다. 포털 댓글 문제 개선을 위해 양대 포털이 댓글에 관한 세부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정치학회에 의뢰해 작성한 용역보고서의 일환으로 실시한 ‘포털 댓글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포털 다음의 ‘댓글 접힘’ 개편 이후 네이버와 비교해 혐오 댓글이 줄었다. 연구팀은 “다음에서 1월26일에 시행한 댓글접힘 정책은 혐오표현을 확연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했다.
연구팀은 해당 개편 이후 다음에서 혐오댓글이 줄어든 배경으로 △ 댓글 작성이 번거로워지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져 혐오표현을 통해 정념을 배출하는 댓글 작성자들이 작성하지 않게 됐을 가능성 △ 자신과 반대 성향 댓글에 분개를 하지 않게 돼 비교적 온건한 댓글을 작성했을 가능성 △ 정파적이고 열성적인 이용자가 댓글 작성이 번거로워져 댓글을 적게 쓴 반면 댓글을 통한 의견교환에 진지한 이용자들이 남아 지속적으로 댓글을 작성하고 있을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댓글 이력공개가 포털 뉴스 댓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일부 언론의 3개월치 기사를 대상으로 분석해 다음과 비교한 결과 댓글 품질이 향상되지는 않았다. 욕설과 맹렬한 비난을 포함한 댓글은 감소했으나 은어를 많이 사용한 댓글 등 품질이 떨어지는 댓글은 크게 줄지 않았다.관련 연구들이 완벽한 분석이라고 볼 수는 없다. 두 연구 모두 조사 방법, 시기, 기타 영향 등에 따라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시인하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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