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규모의 혼인평등소송이 다시 시작됐다. 2014년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에 따라 법원에 불복 신청을 한 지 10년만이다. 10년 전과 달리 총 22명의 동성 부부들이 원고인단으로 나섰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공익인권법률센터와 모두의결혼 공...
한국에서 대규모의 혼인평등소송이 다시 시작됐다. 2014년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에 따라 법원에 불복 신청을 한 지 10년만이다. 10년 전과 달리 총 22명의 동성 부부들이 원고인단으로 나섰다.
서울 마포구에 살면서 은행원으로 일하는 김기환씨는"오늘 연차를 내고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은행 동료들에게 남편을 '집사람'이라고 부르는데, 집사람하고 오늘 혼인신고 소송 기자회견을 하러 간다니까 '드디어 법적인 부부가 되는 거냐'고 많이 응원해주었다. 회사 동료들의 응원에 하루빨리 화답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의사로 일하는 김세연씨는 2023년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아내인 김규진씨와 딸을 출산했지만 배우자 출산휴가를 쓰지 못했다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씨가 눈물을 흘리자 김씨를 지켜보던 다른 부부들 역시 박수를 치면서 김씨를 응원했고, 때로는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이 자리에 저희 딸 아이를 위해 용기를 내어 나오게 됐다. 직원 게시판에는 저희 딸이 태어났음을 알리는 축하 게시글이 올라오고 따뜻한 축하 인사와 선물을 받았지만, 법적 부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병원 행정처에서 하루짜리 배우자 출산휴가를 거절당했을 때 잠시 잊고 있던 현실의 벽을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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