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보건장관 사퇴시킨 '모기떼'…뎅기열 확산·사망자 급증
페루 대통령실은 공식 트위터에서 이런 사실을 알리며"대통령은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며 사실상 문책성 인사라는 점을 시사했다.정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페루에서는 14만6천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이 중 24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발간한 세계보건기구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 리포트를 보면 올해 21주간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최근 5년 평균보다 365%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지에서는 지난 3월 25년 만에 페루를 강타한 사이클론 '야쿠'로 인해 집중호우가 계속된 이후 모기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도 정부가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구티에레스 전 보건부 장관은 뎅기열 확산세 초반에"2주 안팎 후면 억제될 것"이라며 다소 안일한 자세를 보였다고 현지 매체는 꼬집었다. 이후 구티에레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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