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당일엔 펑펑 울었지만, 이틀 뒤엔 환하게 웃었다. 감동적인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전 '사람 사는 세상'에 전시된 조소 작품을 실수로 깨뜨린 아이는 당일엔 펑펑 울었지만, 이틀 뒤엔 환하게 웃었다. 작가가 500만 원 상당의 작품에 대한 보상금을 청구하는 대신 밤새 깨진 작품을 복원한 뒤 아이를 만나 안심을 시켜줬기 때문이다.전시된 작품을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쯤 깨뜨린 아이를 아들로 둔 어머니는 23일 에 보낸 긴 편지에서"김운성 작가님께 정말 감사하는 표현을 어떻게든 하고 싶다"면서"김 작가님은 깨진 작품을 밤새 하나하나 붙이고 미술관에 전시했다. 이런 모습이 큰 가르침이 됐다. 저희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심에 너무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대신 김 작가는 지난 21일 밤샘 작업을 통해 열다섯 조각이 난 작품을 이어 붙였다. 그런 뒤 22일 오후 작품을 깬 아이를 직접 만나"깨진 것은 다시 붙였다. 이젠 괜찮다"라고 안심시켰다.이 아이 어머니는 23일 와 만나"작품을 깬 날엔 아들이 미술관을 나오자마자 10분간 오열했다"면서"그랬던 아들이 복원된 작품을 보더니 밝게 웃었다. 어른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게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김 작가는 해당 조소 작품에 대해"아이의 상처를 보듬는 게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이다. 아이와 함께 나눈 소중한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잘 보관하면서 앞으로도 이 작품을 다른 전시회에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아이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다가, 곧 밝게 웃었다.기사 내용을 보고 연락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중간에 있던 작품을 보며 아이가 너무 모양이 신기했는지 세 작품 중 두개를 손대어 그 중 하나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는 제가 잡았지만 남은 하나는 미처 잡지 못하여 저도 아이도 너무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안고 미술관을 나오자마자 저의 아이는 놀란 마음에 오열을 하며"다시는 미술관에 가지 않겠다"며 한참을 울었습니다. 저 또한 괜히 미술관에 가서 아이에게 너무 큰 짐을 준 거 같아 미안했습니다.뭔가 빠른 조치를 취하고 싶어, 월요일 아침에 작가님께 어떻게 이 죄송한 마음을 전할까 고민하던 중에 9시 반쯤 아트홀 관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작가님께서 아이에게 부담과 큰 상처를 남기지 않았음 하며 변상과 배상을 바라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게다가 작가님은"아이를 만나 괜찮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는 뜻도 나타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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